국제
"디카프리오인 줄"…'김우진과 명승부' 미국 선수 '화제'
입력 2024-08-05 14:23  | 수정 2024-08-05 14:27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브래디 엘리슨 선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 당시 모습 공개
한국과 인연도 재조명…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한국 꺾는 데 일조

한국 양궁 김우진 선수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멋진 승부를 펼친 미국의 양궁 선수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4일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 경기에서 김우진 선수는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 선수와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슛오프까지 이어진 이날 경기를 두고 세계 각국에서는 '역대급 명승부였다'는 찬사를 보냈고, 자연스레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준 두 선수에게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선 엘리슨 선수의 과거 대회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강에서 김제덕 꺾은 미국 양궁 아재(아저씨) 과거와 현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 선수 결승전 경기 모습. / 사진 = AP통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브래디 엘리슨 선수 모습. /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글쓴이는 엘리슨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을 당시 모습과 현재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16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라고 적었습니다.

지금보다 한층 날씬하고 젊어 보이는 엘리슨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젊었을 땐 디카프리오 닮았다", "이분도 고인물이네", "나보다 동생이었다니"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2012 런던올림픽 당시 단체전 4강에서 패배한 뒤 임동현, 오진현, 김범민 선수가 아쉬워하고 있는 모습. 옆에 브래디 엘리슨 선수를 포함한 미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 사진 = 공동취재

엘리슨 선수의 한국과의 인연도 재조명됐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엘리슨의 활약으로 미국 대표팀은 한국을 꺾고 승리했고, 엘리슨에겐 '한국 킬러'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서 한국의 김제덕 선수에게 패배를 안기기도 했습니다.

브래드 엘리슨의 부인 토야 엘리슨도 컴파운드 보우 양궁선수로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 출신 이기식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우진 선수가 '4.9㎜'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뒀지만, 엘리슨은 다음 대회를 기약했습니다.

엘리슨 선수는 "김우진과 LA에서 다시 만날 것 같다. 그때 리턴매치를 벌이게 될 것"이라며 웃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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