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과일도 착한 포장이 대세"…비용 줄이고 신선함 유지
입력 2024-08-05 09:20  | 수정 2024-08-05 09:52
【 앵커멘트 】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음식재료는 물론 과일 같은 신선식품도 온라인 주문이 증가하고 있죠.
문제는 과포장으로 인한 쓰레기 증가와 배송 과정에서 제품이 파손될 수가 있는데요.
이런 걱정을 덜어줄 안심포장 상자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농가에서 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켓 수확이 한창입니다.

온라인 직거래가 늘면서 수확이 끝나면 곧바로 포장과 배달이 동시에 이뤄집니다.

그런데 포도를 눕혀서 포장하기 때문에 배송 과정에서 조직이 상할뿐더러 알 떨어짐이 발생합니다.


▶ 인터뷰 : 김시호 / 샤인머스켓 재배 농민
- "포장 문제 등으로 인해서 (상자) 10개 정도를 보내면 꼭 1~2개 정도 파손돼서…."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제품 손상을 줄이기 위해 여러겹 포장을 해야 해서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과일 포장 방식은 이렇게 완충재를 많이 쓰다 보니 과포장으로 인한 쓰레기 문제가 지적돼 왔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포도 안심포장 상자입니다.

제품을 눕히지 않고 세워서 포장하기 때문에 포도송이마다 압력을 분산시켜 손상을 줄이고, 완충재를 쓰지 않아 친환경적입니다.

실제 기존 포장과 비교 실험을 했더니 알 떨어짐 비율이 5%에서 1.9%로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윤여은 / 농촌진흥청 연구사
- "기존 상자는 에어백 사용 등으로 (1개당) 4~5천 원 정도 가격을 농민이 부담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개발된 상자는 2천 원 정도…."

농촌진흥청은 안심포장 상자를 복숭아 등 다른 품종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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