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의소리 "탄핵공작 의혹은 음해"…여당 의원·제보자 고소
입력 2024-08-05 08:38  | 수정 2024-08-05 08:47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 사진=연합뉴스
'최재영 목사와 옥새 가짜뉴스 공작' 의혹 제기되자 반박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측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위해 이른바 '옥새 가짜뉴스' 공작을 벌였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국민의힘 유상범·조배숙 의원 등 여당 법제사법위원들과 제보자 박모씨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겠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백 대표는 옥새 의혹에 관한 영상물을 제작했던 것은 맞지만, 이는 박씨가 지난 2월 최재영 목사에게 '내가 대선 전 천공의 중재로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만나 청나라 건륭제의 옥새를 건넸다'고 제보한 데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박씨가 수천만원을 빌려달라는 등의 비상식적 요구를 했고, 이에 제보의 신빙성이 의심돼 의혹을 방송하지 않겠다고 하자 박씨가 돌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제보했다는 게 백 대표의 주장입니다.


앞서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2일 서울의소리와 최 목사가 윤 대통령을 탄핵할 목적으로 '대선 직전 천공이 윤 대통령 부부에게 부적으로 옥새를 전달했다'는 가짜뉴스를 유포하려 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역 모의와도 같은 이번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유튜브로 공개하고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던 매체입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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