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 배우자, 이 정도는 갖고 있어야"...결혼 예산 설문 결과 보니
입력 2024-08-04 10:10  | 수정 2024-08-04 10:19
결혼 자료화면,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 사진 = MBN
"남성 1억, 여성 6000만원 있어야"


예비 배우자의 결혼 자금에 대해 남성은 여성이 6000만원을, 여성은 남성이 1억원을 가지고 있기를 희망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25~39세 미혼 남녀 500명(남녀 각 250명)에게 '2024 결혼 인식 조사'에서 '예비 배우자의 결혼 예산이 얼마나 됐으면 좋겠냐'고 물은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결혼 전 여성이 희망하는 남성의 결혼 자금은 1억 300만원, 남성이 희망하는 여성의 결혼 자금은 638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대는 평균 8100만원, 30대는 8570만원 정도의 결혼 자금을 희망했습니다.


나이대별 격차에 비해 성별에 따른 격차는 큰 수준입니다. 결혼 희망 자금은 남성이 여성보다 약 1.6배 높았습니다.

한편 결혼 예산이 부족한 경우에 대해서는 '모은 예산 내에서 결혼식을 진행하겠다'는 응답이 40.8%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더 모을 때까지 결혼을 미루겠다(26.8%)', '대출을 받아 충당하겠다(16.2%)', '양가 부모님의 지원을 받겠다(11.2%)', '결혼을 아예 포기하겠다(3.8%)'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가연 관계자는 "남성이 집, 여성이 혼수를 장만한다는 전통적인 문화와 달리 요즘은 둘이 합쳐 지출하는 형태가 많다"며 "각자 상황에 따라 부담률과 우선순위를 정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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