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훈 감독 "훈련 끝났는데 또 쏘더라...선수, 하루에 500발 이상"
'세계 최강'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임시현이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내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임시현(한국체대)은 3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막내 남수현(순천시청)과 함께 결승에 올라 치열한 접전 끝에 7-3으로 물리쳤습니다.
단체전, 혼성전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겁니다.
2020 도쿄 올림픽의 안산(광주은행)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한국 양궁의 3관왕을 달성한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메이저 국제종합대회 2회 연속 3관왕에 올라 자신의 시대를 화려하게 열었습니다.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남수현은 개인전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두 선수는 경기 후 이날 "결승에서 겨룰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인터뷰 내내 서로를 치켜세웠습니다.
이날 양창훈 여자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선수들이 평균적으로 하루에 4~500발씩 쏘는데 훈련 시간이 끝나고 나가보면 선수들은 밤에도 활을 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여자양궁팀은 실력이 뛰어나지만 역대 최약체라는 말을 들었는데, 성실한 연습으로 이겨낸 겁니다.
한편, 한국 양궁은 5개 세부 종목 중 4개를 휩쓸어 4일 남자 개인전마저 제패하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4개 종목)에 이어 두 번째로 전 종목을 석권합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