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티메프 사태' 큐텐, 물류 계열사도 사기·횡령 피소
입력 2024-08-03 19:30  | 수정 2024-08-03 20:06
【 앵커멘트 】
큐텐 그룹의 물류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큐익스프레스에서가 물류대금 정산이 안 돼 피해 업체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1조 원대로 추산되는 미정산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정부는 제도 개선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큐텐 그룹의 자회사인 티몬과 위메프가 정산하지 못한 판매대금은 지금까지 1조 원대로 추산됩니다.

그런데 또다른 큐텐 그룹 계열사에서도 대금 정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물류회사 4곳은 어제 대검찰청을 찾아 물류 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큐익스프레스를 사기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서울 강서구의원 (어제)
- "티메프의 자금이 큐익스프레스로 흘러갔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큐익스프레스 또한 검찰에서 철저하게 수사해주시기를 간곡히 촉구합니다."

큐익스프레스는 구영배 큐텐 대표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 핵심 계열사 중 한 곳입니다.


현재 큐익스프레스는 구 대표의 측근이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큐텐 재무총괄 이시준 재무본부장은 감사를 맡고 있습니다.

티메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큐익스프레스의 물류 대금 정산 지연 문제도 들여다볼 전망입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티메프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현재 최대 70일인 정산 주기를 대폭 줄이는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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