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파트에서도 차량에서도 에어컨 켰다가 불…폭염 속 등산하다 심정지
입력 2024-08-03 19:30  | 수정 2024-08-03 19:56
【 앵커멘트 】
폭염을 이겨내려고 집에서도 차에서도 에어컨 많이들 사용하시죠.

에어컨을 쓰다가 곳곳에서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폭염 속 등산객이 쓰러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창밖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방 안 바닥과 벽, 가재도구가 모두 검게 탔습니다.

오늘(3일) 아침 8시쯤 부산 수영구 민락동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나 주민 2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에어컨 실외기였는데 소방당국은 전기 문제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에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던 승용차에서 불이나 옆에 주차된 차량까지 태웠습니다.

차량 주인은 에어컨을 켠 상태로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엔진룸 쪽에서 불이 난 걸 보고 대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폭염 속에서 등산을 하던 노인이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경북 영덕군 내연산 정상 인근에서 산행 중이던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헬기가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물에 반쯤 잠긴 어선을 다른 배들이 끌고 갑니다.

오늘 새벽 6시쯤 전남 보성군 장도 앞바다에서 전어를 잡던 어선이 전복돼 30대 선원 1명이 숨졌습니다.

해경은 너울성 파도가 배를 덮친 걸로 보고 구조된 50대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김지예, 최민지
화면제공 : 부산소방재난본부, 제주소방안전본부, 경북소방본부, 여수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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