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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자들 "韓양궁 왜 이리 강한가"…김우진의 답변은?
입력 2024-08-03 08:43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독일과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한 임시현과 김우진이 경기장에 응원온 정의선 현대차 회장에게 격려를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한국이 양궁을 잘하는 이유가 뭔가요?"
"공정한 협회 덕분에 모든 선수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진 선수가 외국 기자의 질문에 한 답변입니다.

태극궁사들은 024 파리 올림픽에서 나온 양궁 금메달 3개를 모두 가져갔습니다.

이제 남녀 개인전 금메달까지 가져오면, 사상 첫 양궁 금메달 5개 '싹쓸이'의 대업을 이룹니다.

외신 기자들은 여느 때와 같이 한국 양궁의 비결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한 일본 기자가 "한국이 양궁을 잘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조선시대, 고구려 때부터 한국인이 활 잘 쐈다는 얘기도 있는데, 정말 그런가?"라고 물었고, 김우진 선수는 대한양궁협회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독일과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진이 경기장에 응원온 정의선 현대차 회장에게 금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김우진은 "한국 양궁은 체계가 확실하게 잡혀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실업까지 모든 선수가 운동하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양궁협회 회장(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양궁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세계 정상을 지킬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만들어간다. 그래서 지속해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시상식에서 김우진과 임시현이 눈물을 보이는 동메달의 주인공 미국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동메달을 차지한 미국 양궁 레전드 브레이디 엘리슨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는데, 그는 한국 양궁의 두꺼운 선수층에서 답을 찾았다고 답했습니다.

엘리슨은 "한국 선수들은 어렸을 때부터 15년 동안 상당한 훈련을 받는다고 들었다"면서 "미국에서는 내가 활쏘기로 밥벌이하는 유일한 궁수다. 그렇기에 한국 양궁이 훨씬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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