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이진숙, 탄핵 폭주 맞서 당당히 헌재 심판 받을 것"
입력 2024-08-02 19:02  | 수정 2024-08-02 19:05
【 앵커멘트 】
대통령실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에 대해 북한의 오물풍선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며 원색적 표현까지 동원해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진숙 위원장은 야당의 탄핵 폭주에 맞서 당당히 헌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자 대통령실은 곧바로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은 "반헌법·반법률적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근무 하루 동안 어떻게 법률 위반행위를 저질렀다는 건지 묻고 싶다며 야당의 탄핵 폭주에 맞서 이 위원장은 당당히 헌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혜전 / 대통령실 대변인
- "북한이 오물풍선을 보내는 것과 야당이 오물탄핵을 하는 것이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대체 누구를 위한 탄핵입니까."

대통령실은 22대 국회 들어 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안만 이번이 7번째라며 9일에 1건꼴로 탄핵안을 발의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의 횡포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며 헌정 파괴 정당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병원에 입원 중인 이진숙 위원장도 입장문을 통해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탄핵소추와 자진사퇴의 악순환을 이제는 끝내야 할 때라며 거대 야당의 탄핵소추 횡포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진숙 위원장이 직무 정지 상태가 되면서 방통위는 또다시 김태규 부위원장 1인 체제가 됐습니다.

1인 체제에서는 주요 의결 행위 등을 할 수 없어 방통위는 사실상 식물상태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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