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쯔양 공갈' 변호사·카라큘라, 오늘 밤 구속심사 결론 예상
입력 2024-08-02 16:01  | 수정 2024-08-02 16:03
사진=쯔양 유튜브 캡처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변호사와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에 대한 구속 심사가 오늘(2일) 열렸습니다.

수원지법은 오후 2시 10분부터 공갈 등 혐의로 최모 변호사와 카라큘라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되기 약 2시간 전 수원지검 청사를 찾아 비공개된 별도 통로를 통해 법정으로 들어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이날 오후 수원지법을 찾아 "쯔양을 협박한 최모 변호사와 카라큘라, 구제역, 주작 감별사를 폭로했던 사람으로서 이 사람들이 감옥에 가는 현장을 보기 위해 왔다"며 "최 변호사 등이 부끄러운 점이 많아 몰래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가세연은 지난달 10일 쯔양이 과거 술집에서 일했다는 것 등을 빌미로 구제역, 주작 감별사 등 유튜버들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변호사 등에 대한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 나올 전망입니다.

최 변호사는 쯔양에 대한 공갈,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구속)의 쯔양에 대한 공갈 범행 방조, 쯔양의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 A 씨에 대한 강요 등 혐의를 받습니다.

쯔양은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최 변호사의 보복이 두려워 고문 계약을 체결하고 2천300만 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으며 최 변호사를 최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카라큘라는 구제역이 쯔양을 상대로 저지른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입니다.

카라큘라는 구제역과 공모해 다른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B 씨로부터 5천2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도 고발돼 수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최 변호사와 카라큘라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편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그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천500만 원을 챙긴 혐의(공갈 등)를 받는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는 지난달 26일 검찰에 구속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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