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주 서핑 선수, '욱일기 보드' 사용하려다 철회
입력 2024-08-02 15:54  | 수정 2024-08-02 15:59
사진 = 잭 로빈슨 인스타그램
잭 로빈슨, SNS에 욱일기 문양 서핑보드 올리고 "올림픽 2일 남았다"
대한체육회, 호주 올림픽위원회에 항의해 '사용하지 않겠다' 답변 받아내

파리 올림픽 서핑에 출전하는 호주 선수가 욱일기 문양이 새겨진 서프 보드를 사용하려다 한국 측 항의로 경기 전 철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2일) 페이스북에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기사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호주 대표팀 잭 로빈슨 선수는 자신의 SNS 계정에 욱일기 문양의 보드 사진을 올리면서 "(올림픽 개막이)2일 남았다..AI에게 영감을 받은 보드"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여기서 AI는 지난 2010년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서핑 선수 앤디 아이언(Andy Iron)의 이니셜로, 아이언은 생전 욱일기 문양이 그려진 보드를 즐겨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누리꾼들이 댓글로 항의해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로빈슨.

한국 서핑 대표팀 송민 감독은 즉시 대한체육회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고, 대한체육회가 호주 올림픽위원회로에 정식 항의해 '욱일기 보드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아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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