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기차 화재' 아파트 480세대 단전...'임시 거처'에 머물러
입력 2024-08-02 13:38  | 수정 2024-08-02 14:09
오늘(2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 들이 전소돼 있다. / 사진=연합뉴스

주차된 차들이 뼈대만 남은 채 하얗게 불탔고, 천장 구조물은 엿가락처럼 휘어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흰색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아 내렸습니다.

어제(1일) 오전 발생한 인천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현장인데, 불은 8시간 20분 만에 꺼졌지만 피해 차량은 140여 대로 늘어났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40대는 불에 탔고 100여 대는 열손과 그을림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늘(2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 들이 전소돼 있다. / 사진=연합뉴스

여기에 이날 화재로 아파트 일부 동에 정전이 발생하며 입주민들은 청라1·2동 행정복지센터와 대한적십자사 서북지사, 인근 교회 등에 긴급 마련된 임시 주거 시설에서 밤을 지내야했습니다.

14개 동 1천581세대 가운데 5개 동 48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긴 건데, 오늘(2일) 현재 정전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연기를 흡입한 어린이들이 대피해 소방관들의 진료를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임시 주거시설을 이용하는 주민은 46세대 121명으로, 임시 주거 시설 대신 가족과 지인의 도움을 받거나 별도 거처를 구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합동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어제(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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