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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적 처음'…파리 올림픽 순간 포착 [짤e몽땅]
입력 2024-08-02 11:53  | 수정 2024-08-02 16:59
한국 남자 유도 이준환 선수, 룩셈부르크 여자 탁구 니샤렌 선수. / 사진 = 연합뉴스, 로이터
퇴근길 짤로 보는 뉴스 <짤e몽땅>, 오늘(2일)은 지난달 27일 개막해 반환점을 앞둔 파리 올림픽 화제 장면을 모아봤습니다.

1. 울고 또 울고
매트 위에서 그리고 감독을 껴안고 눈물을 쏟아낸 한국 유도 남자 81kg급의 이준환 선수.


생애 첫 올림픽에서 딴 동메달인데, 이 날만을 위해 열심히 했던 순간이 떠올라 울컥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61살의 룩셈부르크 여자 탁구 니샤렌 선수는 32강전에서 탈락한 뒤, "지금까지도 올림픽에 나올 수 있음에 정말 감사하다"며 "졌지만 더 많은 것을 즐길 수 있었다"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16강전에서 한판패한 뒤 오열하는 일본 여자 유도 아베 우타 선수, 'XY 염색체'를 가진 알제리 선수(붉은색 옷)의 공격을 받은 뒤 눈물을 흘리며 기권한 이탈리아 여자 복싱 안젤라 카리니 선수(푸른색 옷). / AP = 연합뉴스

반면, 씁쓸한 눈물도 있습니다. 일본의 '유도 천재'로 불리는 아베 우타 선수는 16강전에서 진 뒤 오열해 논란이 되고 있고요.

여자 복싱 경기에서 'XY 염색체'를 가진 알제리 선수의 일방적 공격에 46초 만에 기권한 이탈리아의 안젤라 카리니 선수는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떠나야 했습니다.

2. 구토해도 끝까지...기적의 정신력

파리올림픽 중계에 선수들이 구토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 도중 구토하는 김원호 선수. 경기가 끝난 뒤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 사진 = 연합뉴스

한국 선수끼리 붙은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는 김원호 선수가 메디컬 타임을 요청한 뒤 구토했는데요.

헛구역질이 나올 만큼 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라고 응원했습니다.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끝난 후 한 선수가 구토하는 모습이 생중계됐다. / 영상 = X(옛 트위터)

또 극한의 인내심과 체력을 요구하는 트라이애슬론 선수들도 힘들게 결승전을 통과한 뒤 잇따라 구토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센강의 수질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3. 벌쯤이야…한국 궁사들의 놀라운 집중력

한국 양궁 대표팀이 집중한 채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 선수들 주변을 맴돌던 벌이 가까이 다가가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 사진 = 연합뉴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상대 선수뿐만 아니라 '벌'과도 싸워 이기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

김제덕 선수는 남자 양궁 단체전 준결승에서 벌이 얼굴과 손으로 날아들며 '방해 공작'을 펼치는데도 불구하고 화살을 10점에 꽂았습니다.

임시현 선수와 전훈영 선수는 여자 개인전 32강에서 벌들의 습격을 받았는데, 마찬가지로 흔들림 없이 화살을 쏴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4. '시크미' 풀풀…'핫'한 사격 선수

사격은 '온라인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으로 꼽혔습니다.

화제가 된 사격 김예지 선수 경기 영상. / 영상 = X(옛 트위터)

날카로운 눈빛과 엄청난 실력으로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까지 사로잡은 한국의 김예지 선수에 이어, 이번엔 튀르키예의 유수프 디케치 선수가 주목을 받았는데요.

영상 = AP통신, X(옛 트위터)

귀마개도, 사격용 안경도 착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펼친 유수프 선수는 사격 혼성 단체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유수프 선수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역시 남자는 노템(노 아이템)전", "멋있다", "고인물같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5. 승리의 비결은 간식?…선수들 먹방 화제

사진 = 연합뉴스, X(옛 트위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죠. 파리올림픽에서 선수들의 '먹방'이 화제가 됐습니다.

한국 탁구 에이스 신유빈 선수는 경기 중간중간 바나나, 주먹밥 등을 먹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틈틈이 체력을 보충하는 신유빈 선수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오늘은 뭘 먹나", "너무 귀엽다", "먹고 싶은 거 다 먹자"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 = 헨리크 크리스티안센 틱톡 캡처

노르웨이의 수영 선수 헨리크 크리스티안센은 '초코 머핀 먹방'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크리스티안센이 머핀을 한 입 크게 베어무는 영상을 팀 동료가 SNS에 올리면서 그의 머핀 사랑이 알려졌는데요. 크리스티안센이 선수촌에서 초콜릿 머핀을 양손에 두 개씩 들고 당당히 걸어가는 모습, 머핀 맛에 10점 만점에 11점을 주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누리꾼들을 사로잡으며 엄청난 조회수를 올리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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