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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배드민턴 집안싸움…'구토 투혼' 김원호-정나은, 결승 진출
입력 2024-08-02 07:23  | 수정 2024-08-02 07:24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 현장. / 사진 = 연합뉴스
서승재-채유정, 동메달 결정전 나선다…혼복 메달 2008년 이후 처음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성사된 '태극전사 맞대결'에서 후배 김원호-정나은 조가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오늘(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 조가 세계 2위 서승재-채유정 조를 2-1로 꺾으며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김원호-정나은은 첫 올림픽 출전에서 결승전에 오르며 은메달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서승재-채유정은 동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혼복에서 최소 은메달 확보하게 되면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2008 베이징 대회(금메달 1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 이후 최고 성적을 내게 됐습니다.

혼합 복식에서 메달은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한국 김원호-정나은과 한국 서승재-채유정이 맞붙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날 양 팀은 엄청난 집중력으로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3게임 이후 김원호 선수는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고, 의료진에게서 받아 든 주머니에 구토를 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후반쯤 서승재-채유정이 한 점 앞서가는 상황에서 김원호-정나은이 듀스를 만들었고, 결국 승리를 따냈습니다.

결승전에 오른 김원호-정나은은 오늘 오후 11시 10분 중국의 젱시웨이-황야총과 금메달을 놓고 싸웁니다.

서승재-채유정이 출전하는 동메달 결정전은 그보다 약 한 시간 앞선 오후 10시에 진행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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