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부·동북부는 물난리…서부 신장은 75도 '폭염'
입력 2024-08-01 19:02  | 수정 2024-08-01 19:48
【 앵커멘트 】
중국은 땅이 넓어서 그럴까요?
중부는 물난리인데, 서부엔 타는 듯한 폭염이 덮치며 상반된 모습입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산자락 한 부분이 온데간데없습니다.

중국 후난성 즈싱시 바미안 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며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 "항공 촬영 영상을 보면 저 촌락은 뒤쪽으로 산이 둘러싸고 있고, 앞으로 하천이 지납니다. 며칠 전 폭우로 인해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지역은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지난주 금요일부터 폭우가 계속돼 벌써 1만 6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역시 폭우와 홍수로 제방이 3군데나 붕괴한 후난성 쥐안수이 강 유역은 4천 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했고, 수리와 보강이 진행 중입니다.

또 북동부 랴오닝성은 폭우로 농작물이 침수됐고, 지난주 수해 복구를 지휘하던 지린성 린장시 부시장은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쇠로 된 뚜껑에 물을 붓자 단 몇 초 만에 증발해 버립니다.

서부 신장 화염산 풍경구의 지표 온도는 섭씨 75도까지 치솟았고, 인근 기상관측소의 공식 온도도 섭씨 49.2도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옌춘위 / 화염산 풍경구 총지배인
- "우리는 액상 한약, 얼음팩, 시원한 수건 등 온열 질병 예방 물품을 준비했습니다. 주변 의료 부서와 협력을 강화하여 비상사태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중국 기상대는 지난달 월평균 기온이 23.21도로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높았다고 전하면서 이번 달에도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고온 현상이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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