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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브라질 상인가 봐요"…'어리둥절' 오상욱도 화제
입력 2024-08-01 16:16  | 수정 2024-08-01 16:24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퐁텐블로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된 대한민국 선수단의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펜싱 오상욱 선수가 선수단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한국 펜싱 역사상 첫 2관왕에 오른 오상욱 선수가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정작 본인은 의아한 반응을 보였는데, 이 반응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상욱 선수는 현지 시간 31일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취재진과 만나 "개인전 금메달 땄을 땐 크게 웃고 싶었고, 단체전 금메달 땄을 땐 그동안 같이 힘들었던 게 몰려오면서 눈물이 날 것 같고 뭉클함이 컸다"며 "단체전이 더 뿌듯하고 더 감동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상욱은 동생들 덕분에 '버스탔다'고 말하며 "저희보다 동생들이 더 잘했다"면서 "긴장이 많이 되더라.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는 이런 얘기도 많이 들어서 부담 아닌 부담이 있었다"며 "그거를 이겨내지 못한 게 조금 더 성장해야 하는 부분 같다. 이 자리를 빌어 동생들한테 고맙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금메달 이후로 오상욱 선수에 대한 인기가 굉장히 뜨겁다고 하더라'라는 말에 "전세계요? 몰랐다"며 특히 브라질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브라질요? 왜요?"라며 진심으로 의아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뒤 오상욱은 "제가 브라질 상인가보다. 잘 몰랐다"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오상욱이 손을 흔들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끝으로 오상욱은 "저희가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하다가 미뤄지고 또 1년을 준비했다. 그 다음에 아시안게임 준비하다가 또 미뤄져서 4년 연속 준비하고 여기까지 5년 준비했는데, 다음 해에는 메이저 대회가 없으니까 쉬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크게 든다"며 "즐기고 싶고, 여행가고 싶고, 평범한 일상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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