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재원 "한동훈, 인재 풀 부족…측근 임명하는 게 현실적"
입력 2024-08-01 14:10  | 수정 2024-08-01 15:36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왼쪽)과 송주영 MBN 앵커(오른쪽) / 사진 =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
MBN 유튜브 출연해
"내가 친윤? 한동훈은 친친윤"
"제3자 특검법, 당대표가 결정했다고 당론 발의되는 것 아냐"
"국회 운영 최고 권한은 원내대표에게 있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오늘(1일) "한동훈 대표는 인재 풀이 많지 않다"며 "당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해 빨리 전열을 정비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당대표가 당직 인선을 책임지고 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이야기"라며 "한동훈 대표가 정치권에서 처음으로 자기 색깔로 정치를 시작한 상황에서 이제 풀이 많지 않다, 정치를 4선, 5선씩 오래한 분이 당대표가 되면 이른바 탕평인사를 할 수 있는데, 한 대표는 그게 아직 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지금 신뢰 관계가 있는 분을 우선 측근으로 당직에 임명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빨리 인사를 완료해서 전열을 정비하고 앞으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 최고위원은 자신이 친윤으로 꼽히는 것과 관련해 "왜 나한테 자꾸 친윤이라고 하느냐, 그러면 한동훈 대표는 '친친윤'"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나는 체리 따봉도 한 번 못 받았는데 왜 저보고 자꾸 친윤이라고 하느냐, 친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이 친하게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 했으니 그러면 '친친윤'이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당의 전열이 정비돼서 빨리 이재명 대표님을 편한 곳으로 보내드려야 된다"며 "자꾸 당내 문제 이야기할 거 없이 우리 당이 야당이 국회를 무도하게 운영하고, 정부의 정책을 발목 잡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가 어떤 전략을 구성할 것인가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채 해병 특검법을 두곤 "당론으로 발의하려면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제안을 해야 한다"며 "국회 운영에 관한 최고권한은 원내대표가 갖고 있고, 당대표가 그냥 마음이 있고 결정했다고 해서 당론 발의가 되는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만약에 원내대표가 반대하면 당대표가 원내대표를 설득해야 한다"며 "(한 대표가)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서 같이 동참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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