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제로 음료, 다이어트 목적으론 바람직하지 않아"
입력 2024-08-01 14:09  | 수정 2024-08-01 14:16
한국소비자원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로음료 14개 제품의 감미료와 당류함량, 안전성, 표시 실태 및 가격 등을 조사한 비교정보를 공개했다. 사진은 소비자원 직원들이 비교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제로음료 열량, 일반 탄산음료의 최대 22% 수준
설탕 대신 들어가는 '감미료' 일일섭취허용량보다 낮은 수준
소비자원 "건강 생각한다면 물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
제로 음료 열량이 일반 탄산 음료보다 적게는 1% 많게는 22% 수준에 그쳤습니다.

다만 살을 빼려고 제로 음료를 마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늘(1일) 감미료, 당류 함량, 중금속 등 제로 음료 14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제로 음료에 들어 있는 감미료 함량이 일일섭취허용량의 3~13%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로 음료에는 설탕 대신 감미료가 들어가는데, 일일섭취허용량보다 낮은 수준인 겁니다.

또 일반 탄산 음료의 열량이 2~32kcal인 것과 비교하면, 제로 음료 열량이 적게는 1%에서 많게는 2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소비자원은 제로 음료가 다이어트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제로 음료를 '다이어트 및 질병 저감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급적 감미료 첨가 음료의 섭취를 줄이고, 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제로 음료의 안전성 시험과 감미료 주의사항 표시의 경우, 조사 대상이 된 모든 제로 음료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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