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방통위, 공영방송 여권 추천 이사 선임안 의결…'속전속결'
입력 2024-07-31 21:40  | 수정 2024-07-31 21:46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3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취임 당일 곧바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의결했습니다.

방통위는 오늘(3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추천·선임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이 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인사 관련 안건이라 비공개로 오후 5시부터 약 2시가량 진행됐습니다.

방통위는 KBS 이사 7명을 추천했습니다. 명단에는 △권순범 현 이사 △류현순 전 한국정책방송원장 △서기석 현 이사장 △이건 여성신문사 부사장 △이인철 변호사 △허엽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위원장 △황성욱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KBS 이사는 방송법 제46조에 따라 방통위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방통위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6명을 선임했습니다. 명단에는 △김동률 서강대 교수 △손정미 TV조선 시청자위원회 위원 △윤길용 방심위 방송자문 특별위원 △이우용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임무영 변호사 △허익범 변호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방문진 감사로는 성보영 쿠무다SV 대표이사가 임명됐습니다. 현 방문진 이사 9명의 임기는 다음 달 12일 끝납니다.

방통위는 방문진법상 결격사유 등을 확인하는 2~3일간의 행정절차를 거친 뒤 정식 임명할 계획입니다. 임기는 3년 후인 2027년 8월 12일까지입니다.

이날 KBS와 방문진 모두 여권 추천 이사에 대해서만 의결이 이뤄졌습니다.

방통위는 나머지 이사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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