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한 90분간 비공개 회동…윤 "당직 개편 알아서 하라"
입력 2024-07-31 19:02  | 수정 2024-07-31 19:07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30일) 90분간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지난 24일 만찬 회동 이후 엿새 만인데,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폭넓게 포용할 것을 당부하며 당직 개편에 대해서는 알아서 하라고 말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4일 대통령실에서 만찬 회동을 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엿새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정진석 비서실장만 배석한 채 두 사람만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국민의힘 요청으로 마련된 이번 회동은 어제(30일) 국무회의가 끝나고 오전 11시부터 90분간 진행됐는데, 대화가 길어져 점심 약속까지 미루면서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사람은 과거 법조 생활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면담을 진행했고,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많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치는 결국 자기 사람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폭넓게 포용하라고 당부했고, 한 대표는 대통령 걱정없게 잘 해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당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당 대표가 알아서 잘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 거취를 두고 당내 갈등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자 이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다만, 민감한 채 해병 특검법이나 제2부속실 설치 문제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당직 인선이 마무리되면 새 지도부를 관저에 초청하겠고 제안했다며 앞으로도 자주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최영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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