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온열 질환자' 벌써 1,000명 육박…4명은 사망
입력 2024-07-31 13:55  | 수정 2024-07-31 13:55
올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간 환자가 벌써 1,000명에 육박했습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이틀 전인 지난 28일까지 전국 500여 개 응급실에서 운영 중인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에 신고된 온열 질환자가 총 99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3.4% 늘어난 건데, 이들 중 4명은 사망했습니다.

온열 질환자의 29.5%는 65세 이상이었습니다.

온열 질환은 ▲열사병 ▲일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으로 구분됩니다.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열 자극으로 인해 기능을 상실하는 것이며, 일사병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열경련은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염분, 칼륨, 마그네슘이 부족해 근육 경련이 발생하는 것이며, 열실신은 체온이 높아지면서 뇌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해 생깁니다.

올해 온열 질환 환자들 중 일사병이 54%로 절반을 넘겼고, 그 다음으로 열사병이 21.2%로 집계됐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는 작은 실천으로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보건 당국은 낮 시간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취약계층 보호자들은 부모님, 노약자 등에게 안부 전화를 자주 드려 건강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살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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