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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셀카' 제안에 함께 사진 찍은 북한 선수들
입력 2024-07-31 09:42  | 수정 2024-07-31 09:43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메달 주인공들. 왼쪽부터 북한의 리정식, 김금용 선수, 중국의 왕추진, 쑨잉사 선수, 한국의 신유빈, 임종훈 선수. / 사진 =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대서 함께 기념 촬영
시상식 후 한국 관련 질문엔 "특별한 느낌 없다" 짧게 답변
한국과 북한이 2024 프랑스올림픽 시상대 위에 나란히 섰습니다.


한국시간으로 3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경기에서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북한이 올림픽 메달을 따낸 것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이번이 8년 만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메달 주인공들. / 사진 = 연합뉴스

한국 임종훈 선수는 시상이 끝난 후 웃는 얼굴로 북한 선수들에 다가가 동반 '셀카'를 제안했습니다.

리정식 선수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김금용 선수는 살짝 미소를 지은 채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시상대에서 내려 온 이들은 중국 기자의 질문이나 중국 관련 내용엔 상대적으로 길게 말했지만, 한국 관련 질문에는 짧게 답했습니다.

한국 선수들과 시상대에 오른 소감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 김금용 선수는 "특별한 느낌 없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기자들 사이에 서 있던 북한 관계자와 눈을 마주친 뒤 답변을 끊기도 했습니다.

대회에 나간 소감에 대해선 "3년 만에 처음 국제경기에 나서 올림픽에 참가하고 보니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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