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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잡았다...이준환 남자 유도 동메달
입력 2024-07-31 07:18  | 수정 2024-07-31 07:24
이준환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81kg급 경기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 사진 = 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마티아스 카스 꺾고 '생애 첫 출전 올림픽'서 메달 획득
남자 유도 81kg급 이준환이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세계 랭킹 3위 이준환은 현지시각 30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유도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마티아스 카스(벨기에)를 꺾고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국 유도로서는 전날 허미미(21·경북체육회)의 여자 57㎏급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입니다.

이준환은 2022년 6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그랜드슬램 남자 81㎏급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깜짝 스타'로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유도의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준환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81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벨기에의 마티아스 카스에게 승점을 따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결승 경기 초반 상대 카스는 뒤로 누우면서 이준환을 넘기려는 공격을 자주 펼쳤고 이준환은 잘 막아냈습니다.

경기 시작 1분이 지났을 때 이준환은 기습 업어치기로 상대의 두 발을 공중에까지 띄웠으나 아쉽게 넘기진 못했습니다.

이후 경기는 체력전으로 흘러갔습니다.

지도를 하나씩 주고받은 두 선수는 정규시간(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골든스코어)에 접어들었습니다.


연장 초반 상대 기습에 엉덩방아를 찧으며 득점을 내줄 뻔하기도 했습니다.

치열하게 맞붙던 연장 1분 48초 이준환은 발뒤축걸기 절반을 따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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