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큐텐 구영배 대표 "800억 동원 가능" 판매 대금 행방엔 "모른다"
입력 2024-07-31 07:00  | 수정 2024-07-31 07:41
【 앵커멘트 】
대규모 판매 대금 지연 사태를 빚은 전자상거래업체 위메프와 티몬의 대표 그리고 이 두 기업의 모기업인 큐텐 구영배 대표가 국회 정무위에 나란히 출석했습니다.
구 대표는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며 사태 해결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800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지 22일 만에 구영배 큐텐 대표가 고객과 판매 업체, 국민에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구영배 / 큐텐 대표
- "죄송합니다."

구 대표는 "가진 것을 모두 내놓겠다"며 동원 가능한 자금은 800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장식 / 조국혁신당 의원
- "큐텐그룹에서 동원 가능한 시재 규모 얼마입니까?"

▶ 인터뷰 : 구영배 / 큐텐 대표
- "우리가 최대한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800억 원인데 바로 이 부분으로 다 투입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하지만 미정산 판대 대금 규모가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여야 의원들은 큐텐으로 넘어간 판매 대금의 행방을 추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 "티몬의 월간 판매 결제 대금은 수백에서 수천억 원까지도 이르게 되는 건데 그 돈이 지금 다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국민 기만합니까, 지금?"

▶ 인터뷰 : 구영배 / 큐텐 대표
- "그 부분은 없습니다."

정산을 못 받은 피해 업체가 수갑을 보내왔다며 다그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걸 보내왔어요, 구속영장. 도망간다고. 또 뭘 보내왔는지 아세요? 수갑 보내왔어요. 수갑. 어떤 심정인지 알아요? 아세요? 그 돈 어디 있습니까?"

업체들에게 지급할 판매 대금을 기업 인수에 사용했다는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본인이 아까 그러셨잖아요. 위시 인수하는 데 400억 원 한 달 동안 유용했다고 하셨죠. 그거 횡령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모니터링을 강조하며 "법에 따라 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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