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밤에 더 화사해질 청계천 '야경 핫플'로 바꾼다
입력 2024-07-30 19:00  | 수정 2024-07-30 19:48
【 앵커멘트 】
야경이 예쁜 도시에 여행객들이 더 오래 머물고 싶어한다고 하죠.
내년 개장 20주년을 맞는 청계천을 포함해 서울 곳곳의 야경이 더 화려해진다고 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중국 충칭시의 야경 명소 홍야동입니다.

썰렁했던 자링강 절벽에 중국 소수민족 묘족의 전통가옥촌을 만든 게 2006년.

계단식으로 지어진 주택이 내뿜는 화려한 황금빛 조명은 충칭을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관광지 중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샤오이 / 중국인 관광객
- "젊은이들은 모두 여기에 놀러 오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쪽은 경치가 아름다워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죠."

충칭의 대교 2곳과 주변 빌딩을 중국인이 좋아하는 붉은색을 기본으로 한 '야경 테마파크'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인 관광지지만 뚜렷한 야경 명소는 많지 않은 서울도 달라집니다.

내년 20주년을 맞는 청계천 가운데에 물기둥을 만들고 레이저로 화려한 조명을 쏩니다.

서치라이트를 통해 물길을 따라 주황색 띠 모양의 조명을 설치하고, 다리 아래로는 화려한 꽃밭 미디어아트를 만듭니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흥인지문 인근도 수목조명을 활용해 더 화려해집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야간 경관 조명은 디자인 서울의 꽃입니다. 말하자면 결정판이죠. 어떻게 개선하느냐에 따라서 시민들의 삶의 질도 개선이 되고요."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중국 충칭)
- "야경을 즐기는 관광객들은 그렇지 않은 관광객보다 0.7일은 더 그 나라에 더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야간 조명 개선이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충칭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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