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카드로 고가 아이폰 구매해 되팔기도
피해자 최소 6명·피해액 9000만 원 넘어
피해자 최소 6명·피해액 9000만 원 넘어
타인의 카드를 주워 다수의 절도와 사기 행각을 벌여온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3일 절도 및 사기 등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성동구의 한 애플 매장에서 타인 카드로 190만 원 상당의 아이폰 한 대를 구매하는 등 2회에 걸쳐 부정 사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카드 부정 사용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약 3주 만인 지난 19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안에서 A 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체포 과정에서 A 씨가 가지고 있던 현금 1,800만 원과 타인 명의 휴대전화, 신용카드를 압수했습니다.
특히 A 씨는 훔친 타인의 카드로 고가의 아이폰을 구매해 되팔아 현금화하는 수법을 사용했는데, 사들인 아이폰은 6대로 750만 원 상당입니다.
또한, A 씨는 자신을 건설 회사 대표 등으로 사칭해 견적 비용 등을 빌려달라는 식으로 6,200만 원가량 사기 행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확인된 범죄 피해자는 최소 6명으로 피해액은 9,000만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현금을 피해자들에게 환수 조치하는 한편, A 씨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 노하린 기자 noh.hali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