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은 24시간 영업 중…밤에도 30도 넘었다
입력 2024-07-29 19:00  | 수정 2024-07-29 19:58
【 앵커멘트 】
낮 동안 푹푹 찌는 더위 때문에 출근할 때도, 일할 때도 힘드시죠.
밤이라도 시원하면 좋겠는데, 며칠째 열대야가 한반도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더위가 24시간 내내 쉬지 않는 겁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건설현장 꼭대기에서 작업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습한 날씨에 햇살이 그대로 내리쬐는 현장은 말 그대로 찜통 속 같습니다.

휴식시간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더위를 식혀 봅니다.


폭염이 일터를 덮치자 고용노동부와 기상청이 함께 점검에 나섰고, 건설 현장엔 작업자가 지치지 않도록 여러 시설이 만들어졌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폭염이 찾아온 공사 현장에는 작업자들이 얼음을 꺼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제빙기까지 설치해 얼음을 잔뜩 쌓아뒀습니다."

▶ 인터뷰 : 김경섭 / 건설사 안전팀장
- "휴게소 내부에는 선풍기와 산업용 에어컨이 비치돼 있고, 정수기와 냉동고 그 안에 생수와 아이스크림을 주기적으로 채워 넣어서…."

퇴근한 뒤에 가시지 않는 더위도 문제입니다.

서울과 청주 등 전국 곳곳이 밤에도 25도를 훌쩍 웃돌며 열대야에 시달렸습니다.

속초와 강릉은 30도를 넘는 한낮 같은 더위가 밤새 이어졌습니다.

습한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어서 내려올 때 온도가 올라가며 동해안을 펄펄 끓게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강혜미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당분간 체감온도 35도 내외의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무더위 속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한낮 야외작업은 피하고 틈틈이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자주 물을 마셔야 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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