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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알고보면 은메달?…차이점은 단 '6g' [일문chat답]
입력 2024-07-30 07:00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은메달을 차지한 오예진(오른쪽)과 김예지가 시상대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빛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펜싱의 오상욱 선수부터 선배들의 금빛 행진을 이어받아 '10연패'라는 위업을 이뤄낸 양궁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선수까지.

여자 공기권총 10m 종목에서는 오예진 선수가 우리나라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선수들은 메달을 따면 응당 취해야 하는 '메달 깨물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이 금메달에 정말 금이 들어있을까요? 또 올림픽마다 금메달 무게는 다 다를까요?

MBN [일문chat답]에서 챗GPT에게 물어 관련 정보부터 전망까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겠습니다.


챗GPT-4o(포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금메달 제작 가이드라인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금메달의 순금 함량 최소 기준은 6g입니다. 금메달을 제작할 때 순금이 6g 이상만 들어가면 된다는 거죠.

92.5% 이상은 순은으로 채워야 한다는 기준도 있는데, 100% 순은으로 제작되는 은메달과 차이는 금 단 '6g' 인 겁니다.

최소 6g이 들어갔다고 했을 때 금 한 돈이 3.75g이니까 두 돈이 채 안 되는 금이 들어가 있는 셈입니다.

그럼 실제 100% 순금으로 금메달이 제작됐을 때도 있었을까요?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한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의 남수현(오른쪽부터), 임시현, 전훈영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손가락과 금메달로 숫자 10을 만들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챗GPT는 "1904 세인트루이스 올림픽부터 1912 스톡홀름 올림픽까지는 순금을 사용해 금메달을 제작했다"고 설명합니다.

1904년 최초로 순금을 사용해 금메달을 제작했고, 이후 딱 3번 '순금' 금메달이 제작됐습니다.

지금처럼 금이 소량 포함된 금메달이 등장한 건 1920 안트베르펜 올림픽부터입니다. 제작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도금된 메달이 탄생한 겁니다.

크기 규정도 있습니다. 지름은 60㎜, 두께는 3㎜ 이상이어야 합니다. 이보다 작을 수는 없지만 더 크게 만드는 것에 대한 제한은 없습니다.

평창 올림픽 메달 / 사진 = 연합뉴스


이 때문에 올림픽 때마다 크기의 차이는 있습니다. 2018 평창올림픽 때는 메달 지름이 92.5mm, 최대 두께는 9.42mm였고, 2020 도쿄 올림픽 때는 메달 지름이 85mm, 최대 두께는 12.1mm였습니다.

그렇다면 무게도 달라지겠죠. 평창 올림픽 때 금메달 무게는 586g이었고, 도쿄 올림픽 때 금메달 무게는 556g이었는데 두 대회 금메달 모두 6g의 순금이 들어있었고, 은이 각각 580g, 550g 함유돼 있었습니다.

금값에 변동이 있기 때문에 순금 함량이 같아도 메달의 실제 가격은 달라지기도 합니다.

올해 파리 올림픽의 메달은 어떨까요?

파리 올림픽 메달 / 사진 = AP


파리 올림픽 메달의 지름은 85mm, 두께는 9.2mm입니다. 금메달은 금 6g을 함유해 총 529g이며, 은메달은 525g, 동메달은 455g으로 제작됐습니다.

파리 올림픽 메달에는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의 철조각이 들어있는데, 에펠탑 개·보수 과정에서 나온 철 90kg를 넘겨 받아 각 메달에 18g씩 넣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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