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 간 오세훈 시장, 충칭 임시정부 청사방문
입력 2024-07-29 13:45  | 수정 2024-07-29 13:52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현지시간) 중국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백범 김구 선생의 흉상에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장 최초…독립유공자 후손 만나 면담 진행
중국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첫 공식 일정으로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았습니다. 서울시장이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지시각 28일 충칭 연화지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오 시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흉상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했습니다.

이어 임시정부 청사 건물 안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이소심·유수동·김연령 씨를 만나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김좌진 장군과 함께 독립운동을 한 이달 선생의 장녀 이소심 씨는 오 시장에게 "내년이 광복 80주년인데 서울시에서 해외에 있는 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오 시장은 "가능하면 그렇게 할 수 있게 조치하겠다. 국가보훈부와 같이 해야 할 수도 있는데, (한국으로) 돌아가서 형식과 내용을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가 철거되지 않고 보존되게끔 노력한 독립유공자의 후손들과 충칭시의 노력에 감사의 뜻도 전했습니다.

오 시장은 "누군가는 보존을 위해 애쓰고, 정부에 요청하셨다"면서 "충칭시가 마음 써주지 않았다면 이렇게 보존상태가 좋게 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감사를 드려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왼쪽부터 이소심 씨, 오세훈 시장, 유수동·김연령씨. / 사진 = 서울시 제공

임시정부 청사에서의 일정을 마친 오 시장은 이후 중국의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충칭시의 도시계획전시관을 방문해 수변 개발과 야간명소 조성 과정 등을 살펴봤습니다.

충칭도시계획전시관은 도시발전 과정과 미래 계획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역사문화관, 첨단과학관, 도시계획관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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