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방송 4법'은 독 든 사과…국민 위해 거부할 수밖에"
입력 2024-07-29 10:31  | 수정 2024-07-29 10:31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있는 '방송 4법'에 대해 "독이 든 사과"라고 지적하면서 "저희는 당연히 국민을 위해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2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민주당이 입법 폭거를 계속하고 있다"며 "'방송 4법'에 대한 것,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 대한 것, 방통위 부위원장 탄핵 시도에 관한 것들이 사실상 한 궤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대표는 "이건 지금까지처럼 민주당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MBC를 비롯한 방송을 계속 장악하겠다는 의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 모 의원은 정부 교체기마다 권력을 쥔 사람이 공영방송을 손에 넣으려는 악순환을 끊어야 하기 때문에 이걸 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지난 정부 때는 왜 안 했나.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렇게 독이 든 사과를 계속 내밀면서 '왜 안 먹니'라고 하면 당연히 국민을 위해서 저희는 거부할 수밖에 없다"며 "방송 4법 처리 이후 노란봉투법 등 폭거가 예정돼 있는데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 국민을 위해서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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