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신 없는 수족구병, 최근 10년 새 최대 유행
입력 2024-07-29 10:16  | 수정 2024-07-29 10:20
이달 셋째 주 0∼6세 환자 78.5명
완전한 회복 전 어린이집 등원 자제해야
최근 10년 사이 영유아 수족구병이 가장 크게 유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수족구병에 걸린 0세∼6세 사이 영유아가 외래 환자 1,000명 당 78.5명으로 집계됐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 2019년 77.6명을 웃돌았습니다.

국내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는 지난달 말 58.1명에서 이번 달 첫째 주 61.5명, 둘째 주 66.2명, 셋째 주 78.5명으로 한 달 사이 35% 가량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 시기 수족구병 유행이 크지 않아 집단 면역력이 낮아진 상황에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족구병은 손 등으로 분변 등을 접촉했거나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손과 입 주위에 피부 발진이 생기고, 2~3일간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나타나다가 호전되면서 7∼10일 내 저절로 없어집니다.

하지만 간혹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는 전염력이 강하므로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등원을 자제할 것으로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서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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