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름휴가 본격 시작…찜통더위에 곳곳 소나기 주의
입력 2024-07-28 19:30  | 수정 2024-07-28 19:58
【 앵커멘트 】
오늘도 매우 습하고 더웠죠.
학교 방학과 함께 여름휴가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물놀이장과 아이스링크는 하루종일 붐볐고, 도심 전통시장 상인들은 무더위와 전쟁 속에 몇 안 되는 손님 발길 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장 통로에 상인들이 호스로 물을 뿌립니다.

녹여버릴 듯 내리쬐는 햇볕을 막아보려 차광막을 길게 빼 보지만 좀처럼 더위는 가시질 않습니다.

부어도 부어도 녹아 내리는 얼음을 더는 감당못 하고, 생선가게는 아예 장사를 접었습니다.


▶ 인터뷰 : 하종철 / 광주 송정시장 상인
- "계속 얼음을 갈고 물도 갈면서 하는데도 지치고 힘드니까…."

1천도가 넘는 불구덩이 속에 돌아가는 선풍기는 구색맞추기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대장간 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30도가 넘는 기온에 습도까지 높은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면서 이처럼 수영장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차가운 지하수를 퍼올린 수영장은 방학을 맞은 학생들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윤대원 / 강원 화천군
- "날씨가 습하고 몸이 끈적끈적 거리면서 찝찝했는데 여기 와서 습한 것도 없애고 하면서 시원하게 노니까 기분도 상쾌해지는 것 같아요."

서울 광화문광장도 물놀이장으로 변신했습니다.

대형 수조에 워터 슬라이드까지, 유명 리조트 워터파크가 부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강병철 / 서울 고척동
- "일단 가까운 게 가장 좋고요. 붐비지 않게 물놀이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아예 겨울나라로 이민을 떠난 사람들도 있습니다.

실내 아이스링크를 찾은 이들은 여름은 커녕 추위마저 느끼며 피서가 한창입니다.

장맛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이번 주는 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정의정·김현우 기자
신성호 VJ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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