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펜싱 금메달리스트 '돈방석' 앉는다…포상금 10억원에 '이것'까지
입력 2024-07-28 17:13  | 수정 2024-07-28 17:14
비비안 콩/사진=연합뉴스
철도 기업 MTR, 감사의 의미로 '평생 철도 이용권' 선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홍콩에 첫 금메달을 안긴 펜싱 선수 비비안 콩이 '돈방석'에 앉게 됐습니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8일 "철도 기업 MTR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콩에게 감사의 의미로 평생 철도 이용권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콩은 현지 시간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오리안 말로(프랑스)를 13-12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콩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관전하는 등 프랑스 팬들이 일방적으로 말로를 응원하는 상황 속에서 펜싱 종주국이라고 불리는 프랑스 선수를 상대로 초반 1-7 열세를 뒤집은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MTR에 이어 홍콩 음식 배달 업체인 딜리버루 HK는 콩의 금메달 획득을 기념해 최소 100홍콩달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40홍콩달러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홍콩은 이번 대회 참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6개 회원국 가운데 금메달 포상금 규모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입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번 대회 홍콩 금메달리스트는 76만 8,000달러, 한화로 10억 원이 넘는 포상금을 받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1년 도쿄 하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금메달 포상금이 6,300만원이었고, 이번 대회에는 5% 정도 증액할 예정입니다. 증액이 확정되면 이번 대회 우리나라 금메달 포상금은 6,600만원 이상이 됩니다.

한편, 홍콩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는 등 지금까지 하계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 3개 가운데 2개를 펜싱에서 수확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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