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찬가' 부르며 파리올림픽 개막식 피날레
팝스타 셀린 디옹(56)이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하고 기쁨을 만끽하는 소감을 SNS에 전했습니다.디옹은 현지시간 지난 26일 개막한 파리 올림픽에서 깜짝 등장해 20세기 프랑스 최고 가수로 불리는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에펠탑에서 불러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습니다.
디옹은 공연 직후 SNS에 "오늘 밤 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연하게 돼 영광"이라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한 곳에서 다시 공연하게 돼 기쁨이 가득 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도 희생과 결단, 고통과 인내의 모든 이야기를 가진 이 놀라운 선수들을 축하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여러분 모두 자신의 꿈에 집중해왔고, 메달과는 관계 없이 이 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꿈이 이루어졌다는 뜻이 되길 바란다"고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또 "최고가 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여러분 모두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며 "내 마음은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적었습니다.
1980년대부터 40여년간 가수로 활동하며 '세계 최고의 디바'로 불려 온 그는 전성기였던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에서도 공연한 바 있습니다.
디옹은 지난 2022년 12월 희소 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예정된 공연을 모두 취소하며 1년 7개월간 무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 병은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라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