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국회에 입성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신의 첫 월급부터 정치 입문 계기, 선거 비용, 국회의원 혜택 등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어제(27일) 방영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 2를 통해 '국회의원 월급 얼마나 받느냐'는 질문을 받고 "딱 초등학생 질문이다. 그것만 불어본다"며 "992만 2,000원 찍히더라. 월급타고 바빠서 쓰지도 못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차도 나오냐', '국회의원 혜택이 108개가 있다는데 맞느냐' 등의 이어지는 질문엔 "차는 안 나온다. 기름값만 지원된다. 국회의원 혜택 108개 중 아닌 게 90%다"라며 실제 국회의원 혜택에 대해선 "비행기 탈 때 공항 의전실 쓸 수 있고, 관용 여권이 나와서 중국 같은 곳은 비자없이 들어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다음 달에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첫 출장을 간다면서 '만나고 싶은 외국 정치인'을 묻는 질문엔 "오마마 전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 낙선 경험이 3번 있었던 점을 얘기하면서는 "떨어지면 한동안 연락을 다 끊는다. 혼자 열받아서 게임하고 이러는 거다"라며 "처음 떨어질 땐 4년 동안 이걸 어떻게 또 하지? 이랬다. 너무 반응이 좋을 땐 오히려 떨어진다. 모두가 날 반기고 술도 따라주는데 왜 떨어지지?(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분이) 다른 당 소속 당원이면 상처 받고 그런다"며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정치 입문 계기에 대해선 "정치할 줄 꿈에도 몰랐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시 대선 나간다고 젊은 사람들을 모으는데, 그때 제가 하던 교육 봉사가 되게 유명했다. 중학생들 수학 가르치는 단체가 유명해져서 20~30점 받던 아이들이 90점 받았다. 유명해져서 신문에 나고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렀다"고 전했습니다.
이 의원은 '결혼정보회사에서 국회의원 등급이 뭐냐'는 질문엔 "등급 외다. 국회의원 배우자인 분들은 자기 삶이 없다. 옷도 마음대로 못 입는다. 사치하면 큰일 난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 아버지가 국회의원인데 평생 본인은 검은색이랑 곤색 옷 외에는 입어본적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퇴근 후 일상에 대해선 "원래는 맥주를 마셨었는데 요즘 막걸리를 되게 많이 먹는다"며 "제가 존경하는 정치 선배 손학규 대표님이 70대 후반이신데 건강 비결이 막걸리라고 하시더라"라며 퇴근 후 집에 있는 모습에 대해 "저는 못 느끼는데 어제 모습을 생각해보면 TV켜놓고 막걸리 마시다가 소파에서 잠드는 전형적인 폐인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러한 이 의원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 의원 덕분에 국회의원과 관련한 많은 걸 알아간다", "국회의원 월급 진짜 많네. 이준석을 하나도 안 아깝다고 느껴진다", "정말 소탈하고 일도 잘한다", "의외로 진짜 호감이다", "자연스러워서 예능인인 줄 알았다", "정치인이 아니라 이웃집에 사는 똑똑하고 소탈한 형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이준석 의원은 어제(27일) 방영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 2를 통해 '국회의원 월급 얼마나 받느냐'는 질문을 받고 "딱 초등학생 질문이다. 그것만 불어본다"며 "992만 2,000원 찍히더라. 월급타고 바빠서 쓰지도 못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차도 나오냐', '국회의원 혜택이 108개가 있다는데 맞느냐' 등의 이어지는 질문엔 "차는 안 나온다. 기름값만 지원된다. 국회의원 혜택 108개 중 아닌 게 90%다"라며 실제 국회의원 혜택에 대해선 "비행기 탈 때 공항 의전실 쓸 수 있고, 관용 여권이 나와서 중국 같은 곳은 비자없이 들어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다음 달에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첫 출장을 간다면서 '만나고 싶은 외국 정치인'을 묻는 질문엔 "오마마 전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 낙선 경험이 3번 있었던 점을 얘기하면서는 "떨어지면 한동안 연락을 다 끊는다. 혼자 열받아서 게임하고 이러는 거다"라며 "처음 떨어질 땐 4년 동안 이걸 어떻게 또 하지? 이랬다. 너무 반응이 좋을 땐 오히려 떨어진다. 모두가 날 반기고 술도 따라주는데 왜 떨어지지?(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분이) 다른 당 소속 당원이면 상처 받고 그런다"며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정치 입문 계기에 대해선 "정치할 줄 꿈에도 몰랐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시 대선 나간다고 젊은 사람들을 모으는데, 그때 제가 하던 교육 봉사가 되게 유명했다. 중학생들 수학 가르치는 단체가 유명해져서 20~30점 받던 아이들이 90점 받았다. 유명해져서 신문에 나고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렀다"고 전했습니다.
이 의원은 '결혼정보회사에서 국회의원 등급이 뭐냐'는 질문엔 "등급 외다. 국회의원 배우자인 분들은 자기 삶이 없다. 옷도 마음대로 못 입는다. 사치하면 큰일 난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 아버지가 국회의원인데 평생 본인은 검은색이랑 곤색 옷 외에는 입어본적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퇴근 후 일상에 대해선 "원래는 맥주를 마셨었는데 요즘 막걸리를 되게 많이 먹는다"며 "제가 존경하는 정치 선배 손학규 대표님이 70대 후반이신데 건강 비결이 막걸리라고 하시더라"라며 퇴근 후 집에 있는 모습에 대해 "저는 못 느끼는데 어제 모습을 생각해보면 TV켜놓고 막걸리 마시다가 소파에서 잠드는 전형적인 폐인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러한 이 의원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 의원 덕분에 국회의원과 관련한 많은 걸 알아간다", "국회의원 월급 진짜 많네. 이준석을 하나도 안 아깝다고 느껴진다", "정말 소탈하고 일도 잘한다", "의외로 진짜 호감이다", "자연스러워서 예능인인 줄 알았다", "정치인이 아니라 이웃집에 사는 똑똑하고 소탈한 형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