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부부 "'미국 대통령 해리스' 위해 모든 것 하겠다"
입력 2024-07-26 20:21  | 수정 2024-07-26 20:24
오마바 전 대통령(좌), 해리스 부통령(우) / 사진 = AP, 로이터
오마바 "해리스 지지하게 돼서 자랑스러워"
미셸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동안 오바마 부부가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탐탁지 않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날로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AP, AFP,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현지 시간 26일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표명하는 장면이 담긴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캠프에서 공개한 이 영상엔 "미셸과 내가 당신이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하려고 전화했다. 당신을 지지하게 돼서 자랑스럽다"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담겼습니다.

미셸 오바마 여사도 "당신이 자랑스럽다.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감사를 전하면서 앞으로 오바마 부부와 함께할 대선 여정이 기대된다고 화답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측 영상 공개와 별개로 오바마 부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해리스가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여러분도 우리와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여전히 강력한 영향을 행사하고 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공식 지지를 표명함에 따라 이미 민주당 내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으로선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될 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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