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가운뎃손가락 / 한동훈 와인 마셨다가…/ 탄추니즘 / 폭우 뚫고 용산으로
입력 2024-07-26 19:00  | 수정 2024-07-26 19:14
【 앵커멘트 】
오늘 정치톡톡 김태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1 】
가운뎃손가락? 이건 욕 아닌가요

【 기자 】
네 처음 이 사진을 봤을때 저도 깜짝 놀랐는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본회의장에서 욕을 한 건 아닙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25일) 방송 4법 본회의 표결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 도중에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린 건데요.

미디어 리터러시, 언론 문해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 질문 1-2 】
언론 문해력이요?

【 기자 】
네 바로 영국 찰스 왕세자 사진을 보시면요.

같은 사진인데 옆에서 보면 욕을 하는 것처럼 보이죠.


그런데 앞에서 보면, 손가락 세 개를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기자 출신이기도 한 최 의원은 진실을 알기 위해선 늘 의심하고 다각도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 "왕세자를 비판하는 타블로이드에서는 '버릇없는 찰스. 이번에도 손가락으로 욕질' 이게 제목이겠죠."

【 질문 2-1 】
뻗은 한동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어디서 뻗었나요?

【 기자 】
바로 그제 윤 대통령이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 와 과거 일화를 소개한 건데요.

한동훈 대표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걸로 알려져 있죠.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에 한 대표가 좋은 와인이 나오니까 '신의 물방울' 만화를 봐서 술을 아무리 못 마시더라도 이건 먹어봐야겠다"고 했다며 회상했습니다.

한 대표는 결국 쓰러졌다고 하는데요.

【 질문 2-2 】
'신의 물방울'은 와인을 소재로 한 만화죠.
재밌네요.
이런 이야기를 갑자기 왜 꺼냈을까요?

【 기자 】
이 이야기를 전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관계 회복을 위해 둘이 공유하는 추억을 꺼냈다며, 당정 관계 청신호를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오해를 회복하고 좀 가까워질 그런 노력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였어요. 한동훈 대표도 마찬가지로 대통령과 대화도 많이 하고 또 오해를 풀려는 노력을…"

【 질문 3-1 】
탄추니즘과 먹사니즘.
먹사니즘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먹고 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강조한 건데, '탄추니즘'은 뭐죠?

【 기자 】
오늘 추경호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방통위 부위원장 탄핵을 비판하면서 탄핵 추진 앞 글자를 따 만든 용어입니다.

민주당이 먹사니즘을 강조했지만, 현실은 민생과 관련 없는 탄핵 중독증에 걸렸다며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생과는 아무 관련 없는 탄핵 추진 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탄추니즘'을 주술처럼 외치고 밀어붙이고 있는 것입니다."

【 질문 4-1 】
민주당 의원들이 물 폭탄을 맞았어요?

【 기자 】
네 사진을 보시면, 민주당 의원들이 비를 맞고 있는데요.

야당 법사위 위원들은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하지 않자 용산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했는데요.

피켓을 들고 현장 시위를 벌이자,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이렇게 왕정국가, 언론 탄압 국가, 국민 무시 국가가 됐습니까"

▶ 인터뷰 : 서영교 / 민주당 의원
- "주가 조작 김건희, 최은순은 국회에 출석하라! (출석하라 출석하라 출석하라) "

【 질문 4-2 】
여당 반응은요?

【 기자 】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선동용 정치쇼를 자행했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폭우를 맞은 걸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탄핵 청원에 관한 청문회는 분명히 위법입니다. 위헌입니다. 오죽하면 하늘도 분노하셨는지 물 폭탄으로 여러분들을 화답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대통령 탄핵청원청문회에 불출석한 김건희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를 증인으로 다시 채택한다고 공언하면서 당분간 여야 충돌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김태희 기자였습니다.
[kim.taehe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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