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입법 폭거에 국민들 질렸을 듯"

野, '위원장 직무대행도 탄핵 대상에 포함' 방통위법 개정안 발의
한동훈 "민주당도 탄핵 대상 아니라는 걸 아는 것"

더불어민주당이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무도한 입법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사무처 당직자 월례조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민주당에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도 탄핵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방통위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을 언급하며 "현행법상 부위원장은 탄핵 대상이 아니라는 걸 (민주당도) 아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방송 4법도 그렇고 방통위 부위원장 탄핵 시도 등 일련의 과정에 국민들이 놀라고 질렸을 것"이라며 "이렇게 특정한 목적을 위해 받아들여지지 않을 입법부의 행동을 반복해도 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전날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된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우리 의원들이 단결해서 막아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재표결에서 '반대'가 104표에 그쳐 국민의힘(108명)에서 이탈표가 나왔다는 해석에는 "그렇게까지 해석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제3자 추천 방식의 채해병 특검법 추진'에 대해선 "그것이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제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며 "당내 민주적 절차를 통해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