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티몬, 미리 예견했었나...직원 추정 메모에 '발칵'
입력 2024-07-26 13:02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최대 1조원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메모가 발견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늘(26일) 티몬 본사 사무실에서 티몬 직원이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에는 미정산 금액이 5천억에서 7천억 원에 달하며, '예상 1조 원 이상'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또 '컨트롤 타워 부재, 정상화 어려움 판단, 기업 회생 고려' '직원 처우 불안' 등의 메모도 발견됐습니다.

아울러 다른 노트에선 '7월 15일' 날짜에 '정산 관련 클레임 > 공문으로 대처 전 우선 말씀드리고 실장님께 말씀'이란 글귀가, '오늘부터 환불 X'라는 내용도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티몬 측이 이번 사태를 예측했으면서도 구매자들에게 미리 고지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티몬 측은 이와 관련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내부에서는 평화로운데 밖에서 넘 난리침" "이렇게 기사화될 사안은 아닌 것 같은데 기사가 부풀려진 것도 안타까움" 같은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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