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욱일기 벤츠에 이어 라이더도 등장…서경덕 "처벌법 필요"
입력 2024-07-26 09:56  | 수정 2024-10-24 10:05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인 욱일기를 단 벤츠에 이어 욱일기 티셔츠를 입은 오토바이 라이더까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 대기 중인 오토바이 라이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앞서 벤츠차 외관 전체에 욱일기를 붙이고 다니는 운전자가 등장해 공분을 샀고, 현충일에는 부산의 한 아파트 주민이 대형 욱일기를 내걸어 질타를 받는 등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26일)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이번 일을 계기삼아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며 "이러한 몰상식한 행위들이 한국 내에서 반복되는 건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 기간에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군기이자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입니다.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 또는 판매할 수 없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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