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심하면 사망'…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입력 2024-07-26 09:46  | 수정 2024-07-26 09:47
작은빨간집모기. / 사진 =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청, 예방접종 대상자 접종 당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26일) 경남과 전남에서 채집된 모기의 절반 이상이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됐다며,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입니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8~9월에 밀도가 정점에 달합니다. 길게는 10월 말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되면 증상이 회복돼도 환자의 30~50%는 다양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청은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중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게도 예방접종을 권장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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