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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빛"…양궁 남녀 랭킹 라운드 1위 싹쓸이
입력 2024-07-26 08:55  | 수정 2024-07-26 09:00
임시현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랭킹 라운드에서 총점 694점을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 사진=연합뉴스
랭킹 라운드부터 신기록 달성
여자 1위 임시현·남자 1위 김우진 혼성전 출전… 3관왕 도전
올림픽에서 전통적인 '효자 종목'으로 꼽히는 한국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을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한국 남녀 양궁 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사전 경기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녀 양궁 랭킹라운드 개인전과 단체전 1위를 휩쓸며 세계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개인전 금메달 후보이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인 임시현(한국체대)이 여자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을 쏴 64명의 선수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임시현은 이날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강채영(현대모비스)이 2019년 네덜란드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에서 기록한 692점을 뛰어넘는 세계신기록도 작성했습니다.

2위에 오른 남수현(순천시청·688점), 13위 전훈영(인천시청·664점)도 힘을 보태 여자 대표팀은 총 2,046점을 기록하며 올림픽 신기록으로 단체전마저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랭킹 라운드에 출전한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이 점수 확인을 마친 뒤 사대로 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어 진행된 남자 랭킹 라운드에서도 김우진(청주시청)이 686점을 쏴 1위에 오르며 굳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위 김제덕(예천군청·682점), 5위 이우석(코오롱·681점)의 점수를 합친 남자 대표팀의 총점도 2,049점으로 단체전 1위를 기록했습니다.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에게 혼성전 출전권을 주는 대한양궁협회의 방침에 따라, 임시현과 김우진은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올림픽 3관왕에 도전합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믿고 보는 양궁이다", "랭킹 라운드에서부터 세계 신기록이라니, 참 멋진 선수들", "선수들 하던 대로 경기를 즐겨주세요" 등 뜨거운 반응과 함께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금메달 5개가 걸려 있는 이번 파리 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이상에 도전합니다.

이날 랭킹 라운드에서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전 5개 전 종목 1번 시드를 석권해 '금메달 싹쓸이' 가능성도 키운 대표팀은 오는 28일 밤 여자 리커브 단체 준준결승으로 일정을 시작합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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