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방송장악4법, 방송을 민주당 유튜브처럼 쓰겠다는 것"
입력 2024-07-25 19:01  | 수정 2024-07-25 19:28
【 앵커멘트 】
민주당은 단독으로 방송4법도 본회의에 상정했습니다.
당대표 취임 후 첫 의원총회에 참석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방송장악법", "방송을 민주당 유튜브처럼 운영하겠다는 노골적인 선언"이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 대표, 108명의 의원 앞에서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에 단호히 대항하겠다"고 선언했는데, 108석 소수 여당이라는 현실적인 벽 앞에서 어떤 전략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큰 숙제입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취임 후 처음으로 의원총회에 참석한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을 '민주주의 위협 세력'으로 규정하고 단일대오를 강조했습니다.

거야의 입법 폭주를 막겠다며 일단 '방송4법'에 대해 비판에 나섰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방송장악4법은 한 마디로 방송을 민주당의 유튜브처럼 운용하겠다는 노골적인 선언이기 때문입니다. 그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줍니다."

- "공영방송 기능마비! 방송악법 철회하라!"

공영방송 이사 숫자를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관련 시민단체에 부여하는 내용의 방송4법은 민주당의 공영방송 사유화를 위한 악법이라는 주장입니다.


민주당이 방송4법을 예고했던 대로 본회의에 올리면서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맞섰습니다.

▶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 "이렇게 무모한 법을 추진해서 우리 언론을 갈라치기 하고, 편파 왜곡 허위 조작 뉴스까지 공영방송 전파를 타서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

주호영 국회부의장도 본회의 사회를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중단 카드로 24시간 뒤 토론을 종료하고, 4개 법안을 하나씩 상정해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 대표는 첫 일성으로 거야의 입법 폭주 저지를 외친 가운데, 현실적으로 수적 열세를 극복할 묘수를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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