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주도 탄핵안 표결 전 사퇴 입장 밝힐 듯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이 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에 자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지명으로 방통위원이 됐는데, 자신에 대한 야당의 탄핵안이 발의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5일)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상인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접수했습니다.
탄핵안이 발의되면 첫 본회의에 보고된 후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합니다.
이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는데, 탄핵안이 발의되자 불출석 의사를 밝히고 자진 사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탄핵한 표결 전에 사퇴하기로 가닥을 잡은 겁니다.
이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이 사퇴하면 방통위는 초유의 '0인' 체제가 됩니다.
다만, 이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은 위원장이 아니라 상임위원 지위여서 윤석열 대통령이 후임을 바로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0인 체제 문제는 바로 해소될 수 있습니다.
이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 후임으로 조성은 사무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