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주 태권도장에서 학대 당해 숨진 5세, 부검 결과 질식에 의한 뇌 손상 구두 소견
입력 2024-07-25 15:28  | 수정 2024-07-25 16:14
지난 19일 경찰이 태권도 관장 B 씨를 의정부지검으로 송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사건 발생 11일 만에 끝내 숨져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태권도장에서 학대 당해 의식 불명에 빠졌다가 결국 숨진 5세 남아의 사인이 질식에 의한 뇌손상일 수 있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오늘(25일) 5세 남아의 사인이 질식에 의한 뇌 손상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소견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제(23일) 오전 의식불명 상태료 연명치료를 받다 숨진 A군에 대해 부검을 진행했습니다.

A군의 가족 측은 회복할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병원과 협의해 연명치료를 중단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저녁 7시 20분쯤 양주시 덕계동에 있는 한 태권도장에서 관장 B씨가 A군을 매트에 거꾸로 넣고 20분을 방치 해 A군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B씨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해 지난 19일 송치했습니다.

또 경찰은 B씨가 다른 어린이를 추가로 학대한 정황을 파악하고 태권도장 관원 258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덕진 기자 jdj1324@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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