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체코 원전 후속조치 총력전…추가 성과 창출 총력
입력 2024-07-25 14:23  | 수정 2024-07-25 15:22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24. 7. 24(현지시간) 13:00 체코 프라하 총리실 회의실에서 대통령특사단 체코총리 예방 계기로 요젭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달하였다.
체코 테믈린 원전 2기 추가 수주 시 수주액 24조 증가
산업장관은 체코 특사, 산업차관은 국내서 전략회의


정부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수주와 관련해 국내외에서 후속 조치와 추가 성과 창출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에 특사로 파견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지시각으로 어제(24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예방했습니다.

특사단은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된 데 대한 윤 대통령의 감사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국내에서는 산업부가 오늘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추진위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외교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정부 측 위원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김희집 서울대 교수 등 원전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위원이 참석했습니다.

추진위는 우선 한수원이 내년 3월까지 체코 정부와 원전 사업 최종 계약을 차질 없이 체결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한수원은 지난 22일 협상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계약 협상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으며, 전날에는 발주사와 착수 회의를 가졌습니다.

정부도 체코 당국과 핫라인을 개설해 긴밀히 소통하면서 이번 협상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5차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 개최


추진위는 또 이번 원전 수출 성과가 제3, 제4의 원전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유망국과 진행 중인 원전 수출 협의에 속도를 내고, 신규 원전을 고려하는 아시아, 아프리카 신흥국에도 중장기 진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원전 설비 분야 수출 확대도 추진합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원전 설비 수출 계약액은 4조 원을 넘어서 지난 2017∼2021년 5년간 실적(5,904억 원)의 6배 이상으로 성장했습니다.


추진위는 이런 흐름을 이어 나가 루마니아 원전 설비 개선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가로 따내 연내 원전 설비 수출 5조 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원전 수출을 지원하는 해외 공관을 확대하고 해외 중점 무역관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남호 차관은 "원전 생태계 복원을 완성하고 원전산업이 우리나라 수출 주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나라는 24조 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서 유럽 내 원전 강자인 프랑스를 꺾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체코는 테믈린에도 원전 2기 추가 건설을 검토 중인데, 우리나라가 테믈린 지역 원전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최종 수주액은 50조 원에 육박할 수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 root@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