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경호 "'방송장악 4법' 올라오면 필리버스터로 대응"
입력 2024-07-25 11:13  | 수정 2024-07-25 21:11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野 방통위 부위원장 탄핵 추진에 "부위원장은 탄핵 대상 아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오늘(25일) 오후 본회의에서 '방송 4법'을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해 "여야 간 제대로 된 진지한 토론 한번 없이 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를 개최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송장악 4법'의 본회의 상정 처리에 우리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장악 4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영방송 영구 장악을 위한 입법 폭주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방송장악 4법이 본회의에 올라오는 대로 법안 하나하나에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진행해 부당성을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본회의 개의를 결정한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극한 대치, 국론 분열 운운하며 여야 간 중재를 하는 척하더니 결국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힘을 싣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며 "민주당의, 민주당을 위한, 민주당에 의한 일방적인 의사진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에게 "2019년 12월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선거법 단독 상정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무제한 토론 사회를 거부한 전례가 있다"며 "민주당 출신 우 의장의 편파적, 일방적 의사진행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주 부의장은 사회를 거부해줄 것을 강력히 건의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의 탄핵 소추를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방통위법에 탄핵은 기관장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으로 돼 있다"며 "부위원장은 탄핵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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