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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하면 못 나가"…올림픽 위해 손가락 절단한 하키선수
입력 2024-07-25 10:33  | 수정 2024-07-25 10:39
매슈 도슨 / 사진=도슨 소셜미디어 캡처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손가락까지 절단한 한 선수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호주 남자하키 국가대표 매슈 도슨 선수는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도슨은 깁스를 하면 올림픽 출전을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예 손가락 일부를 절단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는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사와 상의해 올림픽 출전뿐 아니라 올림픽 끝난 이후의 삶을 생각했을 때도 절단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가장 좋은 옵션은 손가락 윗부분을 잘라내는 것이었는데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손가락 일부를 잃는 것보다 더 큰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며 "나는 손가락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니 다행"이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30세인 호주 남자하키 국가대표 수비수 도슨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습니다.

호주 남자하키 대표팀 콜린 배치 감독은 "도슨의 결정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헌신적인 것"이라며 "깁스를 택할 수도 있었지만 손가락 끝 일부를 잘라내고 지금은 훈련에 복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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