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 같이 진흙으로 즐겨요"…보령 머드축제 '북적'
입력 2024-07-25 09:20  | 수정 2024-07-25 09:58
【 앵커멘트 】
세계적인 여름 축제로 자리 잡은 머드축제가 충남 보령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장마철 궂은 날씨에도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 진흙 속에서 뒹굴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젊은 남녀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날려버립니다.

몸싸움에 밀려 머드탕에 빠지기 일쑤, 머드 바닥에 넘어지거나 진흙 세례를 받아도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서로 처음 보는 사이지만, 축제장에서는 남녀노소, 국적 상관없이 하나가 됩니다.

▶ 인터뷰 : 이승현 / 대전 둔산동
- "물 뿌리고 놀고, 모르는 사람들끼리 살짝 부딪히고 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날아가는 것 같아요."

미끄럼틀을 타고 물속에 빠지는 순간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도 날아갑니다.


▶ 인터뷰 : 정솔기 / 서울 삼성동
- "(아이들이) 진흙 같은 거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하는데 머드로 놀고 범벅하고, 미끄럼틀 타고 너무 재밌네요."

올해는 머드엑스포광장을 중심으로 일반존과 패밀리존, 워터파크존을 집중 배치해 재미를 더했습니다.

축제 기간 인기 가수들의 공연과 밤에는 해변에서 불꽃놀이와 댄스 뮤직 파티도 펼쳐집니다.

머드축제 기간에는 해양스포츠제전이, 다음 달 8일에는 섬의 날 행사에 이어 15일 보령컵 국제요트대회도 보령에서 열립니다.

▶ 인터뷰 : 김동일 / 충남 보령시장
- "바다와 관련된 모든 스포츠를 총망라해서 체험할 수 있고, 경기를 통해서 우열을 가리는 그런 축제를 지금 준비…."

해변의 낭만과 진흙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보령 머드축제는 다음 달 4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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