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년 새 세 번째 방통위원장 청문회…과방위원장 "저랑 싸우려 하시면 안 돼요"
입력 2024-07-25 08:46  | 수정 2024-07-25 09:33
【 앵커멘트 】
두 차례 진행되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어제(24일)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야당의 탄핵 시도와 사퇴가 반복되면서 방통위원장에 대한 청문회는 1년새 벌써 3번째인데요.
후보자와 야당 위원간, 여야 의원 사이에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시작부터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증인선서문을 내고 돌아서는 이 후보자를 과방위원장이 다시 부르고 귓속말도 합니다.

▶ 인터뷰 : 최민희 / 과방위원장
- "저기요, 이진숙 내정자 인사하시죠. 제가 인사 하려고 했는데 인사를 안하고 돌아서서 가시니까 뻘쭘하잖아요.

(그렇게 하시면 안 돼요, 저하고 싸우려고 하면….)"

여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를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적임자라고 평가했고,

▶ 인터뷰 :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 "방통위원장 업무는 진영주의로 인한 극단적 분리, 대립 이런 것들을 막는 방송환경을 조성해야…."

야당 의원들은 MBC 재직 시절 이 후보자의 노조탄압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명박 정부 시절 MBC 후배기자들을 유배 보내고 노조를 탄압했던 방송 장악의 선봉대가…."

이 후보자는 공영방송이 노조에 좌지우지돼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언제부턴가 언론노조가 주도적인 세력으로 되면서 정치성이 굉장히 강화가 됐습니다. 노조가 중요한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회의장 밖에선 언론노조 등이 이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고, 이 후보자는 청문회 발언을 통해 사퇴할 뜻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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